Daily 2019. 12. 19. 21:19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는다는 걸 나도 알고있다. 다만 미래에 이 글을 읽을 나를 위해 쓰는 것이다. 눈물겨운 공시생활은 끝났다. 더 열심히 할걸 이라고 가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을 지체않고 빠르게 걸어가야한다. 

 2019년도의 시작은, 시작부터 암울했다.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해야했고 많이 아팠다. 나무결이 그대로 살을 찌르는 낡은 나무의자 같은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막을 내렸다. 삼년을 넘게 만나면서 우린 수없이 이별을하고 만나고를 반복했다. 왜였을까.

 이별을 하고 나는 당연히 난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저 침대에 누워서 눈물만 흘릴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밤이오면 죽고싶은 충동을 이를 악물고 견뎌내야 했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 봄이오고 여름이오고 실연의 아픔은 점점 무뎌졌다. 그동안 여름이가고 가을이오고 겨울이오고 2019년의 끝자락에 도달했다.

 지금도 여전히 가슴에 큰 구멍이 있다. 어떤 수를 써도 막아지지 않는다. 그걸 인정하기로 했다. 그 구멍도 내 몸의 일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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